“북 해양건강성지수 64점...세계 155위”

앵커: 북한의 해양 건강성 지수가 100점 만점에 64점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양 건강성 지수(OHI) 웹사이트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북한의 해양 건강성 지수는 100점 만점에 64점으로 세계 평균인 69점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체 평가 대상인 220개 지역 중에서는 155위에 머물렀습니다.

해양 건강성 지수는 인간이 바다에서 생태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얻는 혜택을 10개 항목으로 나누고 0과 100 사이의 점수로 수치화한 뒤 종합한 지표입니다.

세부 항목은 식량 공급, 관광 및 여가, 해양생물다양성, 장소성, 깨끗한 물, 영세어업 기회, 천연물, 탄소 저장, 연안 생계/경제활동 등입니다.

북한은 탄소 저장(97점)과 해양생물다양성(72점) 방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해안 지역에서의 지속가능한 관광 참여도를 측정하는 관광 및 여가(0점), 사람들이 문화정체성의 일부로 여기는 해양생태계 보존 수준을 측정하는 장소성(28점) 방면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은 북한보다 1점 높은 65점으로 139위에 그쳤습니다.

해양건강성지수는 지난 2012년 국제보존협회(Conservation International)와 미국 산타바바라대학이 공동개발해 과학학술지인 네이처(Nature)지를 통해 발표한 지수로서 매년 평가가 진행됩니다.


관련 기사

북, 어민 탈북 방지 위해 어선 통제 강화

북, 외국인 관광 재개 위해 ‘도시 미화’ 총력


이런 가운데 북한은 강원도 원산시 갈마해안관광지구 공사 완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7일 촬영된 민간 위성사진에서 관광지구에 원형극장 등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선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물놀이장에는 다양한 색깔의 미끄럼틀이 설치됐고 수영장 내부 마감이 완료된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해 12월 김정은 총비서가 갈마해안관광지구를 방문하고 만족을 표했다며 해당 관광지구가 오는 6월부터 운영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