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 산하 정보대응센터 안드레이 코발렌코 센터장이 러시아가 북한군을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투입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코발렌코 센터장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러시아 군복을 입은 북한군을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전투에 투입할 계획이며, 이를 헌법상 러시아 영토에서 작전 중인 것처럼 조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정보당국은 현재 약 1만 2천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주둔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는 작전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코발렌코 센터장은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러시아가 병합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가 북한군의 투입 대상으로 지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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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 국방부는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계속 주시 중”이라면서도, “현재로선 가지고 있는 정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북한의 전쟁 개입에 지속적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북한군 파병과 러시아의 지원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는 현재도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재우